지난달, 단풍이 들기 전의 내장산 내장사에 들렀다. 산길은 고요했고, 풀잎마다 아침 이슬이 매달려 있었다. 바람이 스치면 나뭇잎이 속삭였고, 햇살은 계곡 위 물살과 부딪쳐 눈부신 길을 만들었다. 감나무에는 초록빛이 가득 묻어 있고, 홍시는 붉은 속살을 껍질로 드러내며 땅을 향해 몸을 숙였다. 만추의 기운이 산 정상에서 산 아래 산사로 내려왔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자연의 호흡이 내 마음을 스쳤다. 환경은 숨결이다. 내장사 경내를 거닐며 오래도록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흔적을 보았다. 절을 지키는 스님들의 손길에도, 산길과 계곡에도 자연에 대한 자비의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배려할 때, 숲은 편안하게 숨을 쉬고, 계곡은 저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ESG는 자연에 대한 사람의 지속적인 배려와 관심 속에서 제자리를 잡는다. 사회적 책임은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다. 방문객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경내를 청소하는 스님의 정성, 서로를 살피는 마음은 모두 공동체를 향한 약속이다. 누군가는 이를 보지 못하더라도, 숲과 사람은 스님들의 배려 속에서 평온을 느낀다. ESG의 ‘S’가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일상의 책임과 배려, 공동체를 향한 지속
척추의 병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앞서 설명했듯 척추란 뇌와 몸 전체를 연결하는 통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척추는 어떤 모습일까? 첫째, 척추 좌우의 근육량이 같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근육량이 다르다면 이미 뼈가 뒤틀어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뼈가 튀어나오지 않고 매끈하다. 건강한 척추는 약간의 힘을 주어 눌렀을 때 뼈가 아니라 근육이 만져진다. 뼈들이 울퉁불퉁하게 만져진다는 것은 척추의 뼈가 좌우로 밀려나오거나 몸 뒤쪽으로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셋째, 척추 간 사이가 일정하다. 척추를 구성하는 원통형 뼈인 추체는 크기가 일정해서 건강한 척추라면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다. 그런데 추체의 결합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부분은 뼈마디 사이가 좁아지고 어떤 부분은 넓어진다. 넷째, 사람마다 뼈의 강도가 다르다. 부드러운 뼈는 골다공증에 걸린 것처럼 속이 텅 비어 쉽게 부러지는 뼈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아이들의 뼈처럼 튼튼하면서도 혈액순환이 잘되는 뼈가 바로 부드러운 뼈다. 이런 뼈는 일정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한다. 다섯째, 척추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없다. 척추 주변을 누르기만 해도 아프다면 문제가 있다는
요즘 노인복지관에 강의를 자주 가는데,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조용히 장기나 바둑을 두거나, 신문을 읽던 풍경은 이제 일부에 불과하다. 강의실마다 활기가 넘치고, 복도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유튜브 편집을 배우는 분,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준비하는 분, 그리고 카페 운영이나 공공시설 안내 등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분들까지 그야말로 ‘제2의 인생학교’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노년’ 하면 은퇴와 여가, 혹은 휴식의 시간으로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노인세대는 다르다. 배움과 일, 나눔을 통해 인생의 후반부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노인복지관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서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활용교실’은 손자와의 소통을 넘어 사회 참여의 문을 열어준다. ‘인문학 교실’은 삶을 돌아보고 관계를 성찰하게 하며, ‘노인일자리 사전교육’은 새로운 역할로 나아가는 용기를 준다. ‘노인일자리’ 참여하는 것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 어느 분야를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13:1도 있었고, 4년 재수 사례도
나이가 들수록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준다. 젊을 땐 유전이 얼굴을 만들지만, 중년 이후엔 습관과 마음이 얼굴을 빚는다. 그리고 말년이 되면, 얼굴 중에서도 ‘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대표한다. 말년의 복은 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상학적으로 볼 때, 입은 단순히 음식을 먹고 말하는 기관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의 문이자 인생의 마침표를 그리는 붓끝이다. 1. 입은 ‘복의 창고’ 옛사람들은 “입이 복의 문이다”라 했다. 먹을 복만을 말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루에 내뱉는 말의 수가 곧 복의 양을 결정짓는다는 뜻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그 관계가 다시 복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날선 말, 불평, 비난이 습관이 된 사람은 자연스레 인상이 굳어지고, 입가가 내려앉으며 사람을 밀어내는 기운을 풍긴다. 결국 입의 모양은 말의 흔적이자 마음의 결과다. 2. 말년의 입은 ‘세월의 기록’이다 젊을 때는 입술이 탄력 있고 생기가 넘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선이 무너진다. 그러나 주름과 탄력이 사라져도 입이 주는 인상은 여전히 강하다. 인상학에서 말년이 좋은 입은 세 가지 조건을 가진다. 첫째, 입꼬리가 자연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건강한 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도자로서의 사명과 비전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1. 파크골프의 장점 파크골프는 전통 골프를 기반으로 규칙과 장비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스포츠이다. 적은 비용과 간단한 장비, 짧은 라운드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걷기 운동이 중심이 되어 심폐지구력 향상, 관절 강화, 유연성 증가 등 신체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또한 자연 속에서 활동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파크골프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어르신들이 함께 라운드를 돌며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정서적 안정을 함께 제공한다. 2.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인적 활동이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게는 건
“앗 뜨거!” 내가 비명을 지르자 방에서 책을 보던 아들이 무슨 일인가 뛰어 나왔다. “왜 그래요? 엄마!” 쌀독의 벌레를 없애려다 벌어진 일이다. 내 강의를 들으신 분이 20kg 쌀을 보내주셨는데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일이 많으니 도무지 쌀이 줄지 않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알코올을 묻힌 솜을 그릇에 담아 쌀독에 넣어두면 없앨 수 있다고 한다. 그대로 해봤더니 신기하게도 많은 벌레가 알코올 솜 위에 죽어 있었다. “흠 좋아! 문상객들까지 와서 모조리 운명하셨구먼!’ 나는 기어다니는 게 유난히 질색이다. 초등학교 시절 송충이 잡으러 가는 일이 내겐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시력이 나빠 안경이 없으면 반찬도 못 집어 먹는 편인데 기어다니는 것으로 시력 검사를 하면 아마도 2.0은 족히 나올 것이다. 초등학교 때도 앞에 있는 친구들 머리에 점처럼 붙어있던 서캐(이의 새끼)까지 모두 잡아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떡을 해 먹으려 쌀을 쏟으려고 보니 밑에서 또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무슨 오기가 발동한 건지 휴지를 태워 연기로 질식사시키자며 불기운이 약간 남아있는 휴지를 쌀독에 넣는 순간 불길이 확 내게 달려들었다. 정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쌀독에 남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의 인기가 가을하늘만큼이나 드높아지고 있다. 푸른 잔디밭 위에서 들려오는 타구음,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걷는 풍경 속에는 세대의 벽을 허무는 ‘생활 속 스포츠’의 힘이 깃들어 있다. 경상북도는 파크골프장은 물론 파크골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대한민국 파크골프 일번지인 경상북도 파크골프협회의 리더인 이현준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은 행정가 출신으로 정책 전문성과 생활체육 지도자의 열정을 모두 지닌 리더다. 행정의 언어를 사람의 언어로 바꾸는 일을 소명으로 삼고, 공직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생활체육의 새로운 질서를 세워가고 있다. 그는 ‘사람 중심의 협회 운영’으로 경북 파크골프의 패러다임을 조용히 분명하게 바꿔놓고 있다. 행정 경험에 파크골프 열정 더해 회원 중심으로 경북협회를 새롭게 이현준 회장은 도의원과 군수를 지내며 수십 년간 지역 행정의 최전선에서 일했다. 예산과 정책, 기반시설, 복지와 문화—그의 시선은 늘 ‘사람이 모이는 곳’에 머물렀다. 그는 퇴임 후에도 지역의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행정의 틀을 벗어난 자리에서 더 진심으로 사람들과 마주했다. 그가 처음 파크골프장을 찾은 시기도 이때였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박경래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장(전남체육회 이사·목포스포츠클럽 회장)이 ‘2025 자랑스러운 전남인’(관광·문화·체육 부문)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전남도청 OK도민광장에서 열린 제29회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전남체육회는 박 회장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노인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도민 건강증진과 체육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 회장은 협회장 재임 기간 전남 파크골프 등록회원 수를 약 5,800명에서 1만 3,000명으로 늘렸고,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파크골프 종합우승, ‘제2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종합 준우승 등 경기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종목단체–학교–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스포츠클럽 기반의 연계 구조를 정착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목포과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지도자 양성과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다. 실내연습장 보급과 프로그램 상담 창구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생활 속 파크골프 확산에도 앞장섰다. 이 같은 대학–지역 연계형 모델은 체육계에서 ‘지속 가능한 공공스포츠의 전남형 모델’로
오사카를 여행했다면 그다음 코스는 교토다. 흔히 천년 고도라고 불리는 일본의 옛 수도다. 교토는 무려 1075년간 일본의 수도였다. 도시 곳곳의 유물들이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그만큼 교토는 일본 최고의 관광도시로 불린다. 교토에는 1천여 개의 사찰과 신사가 즐비하다. 도시 곳곳이 마치 절집 마당을 거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유명 사찰을 가보면 그곳에 기거하는 스님들을 찾아볼 수 없다. 산사나 신사가 우리나라처럼 깊은 산 속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시 곳곳에 있다. 수행보다는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교토의 대표적 사찰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근방에 가면 기모노 가게가 성행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고궁에 온 느낌이 난다. 교토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며칠 머물기도 하지만 ‘절 간에 온 느낌이 난다’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교토에서 유명한 금각사는 1929년 수습 승려에 의해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후에 재건되어 유명해진 곳이다. 이때 나온 얘기가 ‘불교적 이상에의 동경과 관광지가 된 모습에 대한 반감’이 화재의 원인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각사는 금박으로 덮인 화려한
가을은 언제나 ‘결실’의 계절로 불린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가을의 결실은 비단 곡식만이 아니다. 우리 삶에도 수확의 계절이 있고, 그 수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열매일지 모른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누구나 나름의 땅을 일구어 왔다. 어떤 이는 가정이라는 밭을, 어떤 이는 일터라는 밭을, 또 어떤 이는 관계라는 밭을 갈아 왔지만, 그 과정은 늘 순탄치 않았다. 때로는 가뭄처럼 메마른 시간도 있었고, 폭풍우처럼 흔들리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견디고 버틴 끝에 지금의 자리에 있다. 추석은 가을이라 그런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내 마음의 밭’을 돌아볼 기회를 준다. 혹시 아직도 풀지 못한 아픔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오래된 상처가 여전히 가슴 한구석을 누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가족 사이의 오해, 친구와의 서운함, 혹은 지나간 날의 실패와 후회가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다면, 마치 농부가 잡초를 뽑아내듯이 용기를 가지고 정리를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누구나 저마다의 삶에는 크고 작은 아픔의 이야기들이 있다. 일찍 떠나보낸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저리거나, 형제자매 사이의 앙금이 풀리지 않아 명절이 오히려 무겁게 다가오는 분도 있을 것이다.
지난여름과 가을, 강원도 강릉은 큰 물난리를 겪었다. 홍수가 아니라 가뭄 때문에 강릉 시민들의 일상은 참담했다. 강릉엔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일반 가정의 제한 급수도 큰 문제였지만 학교에서는 개수대 수도꼭지를 잠그고, 공공 화장실은 문을 닫았다.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이 자주 가뭄을 겪는 이유는 태백산맥 때문이란다. 수증기를 품은 먹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해서 동해안 지역의 가뭄이 잦다는 것. 속초와 강릉은 가깝다. 두 도시의 거리는 약 60㎞. 속초 역시 강릉처럼 태백산맥 탓에 가뭄을 자주 겪는다. 그런데 올해 속초의 물 사정은 강릉과 달랐다. 강릉은 마실 물도 없어 고통을 겪은 반면, 속초는 수백 톤의 물을 소비하는 물축제도 열었다. 강릉과 속초는 동해안의 인접한 도시다. 두 도시의 물 사정이 이렇게 판이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단다. 속초는 가뭄에 대한 대책을 오래전부터 착실하게 준비했다. 바다로 흘러드는 지하수를 담아 두는 지하댐도 만들고, 암반을 뚫어 지하수를 확보하는 한편, 낡은 상수관 교체 사업 등을 통해 물의 유실을 막았다. 차근차근 가뭄 대책을 마련한 속초와 달리 강릉은 제대로 된 가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하늘에서 비가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군은 눈에 띄는 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주민들의 건강·여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특히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은 노년층의 건강을 지탱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증평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군민 체감형 정책을 강조해 온 이재영 군수의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다. 증평종합운동장 개장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무대 지난해 10월 준공된 증평종합운동장은 군의 체육정책이 빚어낸 가장 큰 결실이다. 총사업비 386억 원을 투입해 7만 8,000㎡ 부지에 건립된 이곳은 8레인 육상트랙, 보조트랙, 천연잔디 축구장, 본부석 1,365석, 전광판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대한육상연맹 공인 3종 인증을 획득하며 전국 단위 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도약했다. 개장 직후 열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71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하며 지역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선수단과 학부모, 응원
자율신경시스템이 망가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뼈가 뒤틀리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고, 둘째는 근육이 강직되면서 그 근육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을 누르기 때문이다. 근육 강직 또한 뼈의 뒤틀림을 최대한 막기 위해 버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결국 두 번째 이유 또한 근본적인 원인은 뼈라고 할 수 있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신경은 단단한 뼈의 보호를 받는다. 그런데 척추나 뼈가 틀어져 신경을 누르면 신경기능 문제와 혈류장애가 생긴다. 피가 잘 돌지 않는다는 뜻이다. 일례로 디스크는 팔이나 다리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서 발생한다. 목뼈에 있는 신경이 눌리면 목 디스크, 허리뼈에 있는 신경이 눌리면 허리 디스크라고 이름이 붙는 것뿐이다. 신경은 아주 작은 압력에도 영향을 받는다. 심지어 쌀 한 톨 무게의 압박만 받아도 우리의 몸은 이상을 느낀다.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기능의 절반 이상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벌이 날갯짓을 하며 자기 몸을 띄우려고 할 때 발생하는 양력이 0.02그램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 압력이라도 지속적으로 가하게 되면 우리 몸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애초에 필자는 통증 치료를 위해
강의를 핑계로 여기저기 여성 강사들에게 작업을 거는 대표가 있었다. 골프를 같이 치면 강의를 연결해 줄 수도 있다는 명목으로 나에게도 연락이 왔다. 이미 여자 강사들 사이에선 소문이 안 좋게 나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어서 골프채를 잡아본 적이 없다며 강의 연결을 안 하셔도 된다고 하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행복 강사라면서 골프도 못 치다니 쯔쯔쯔”라고 한마디 하며 전화를 끊는다. 살다 보면 별의별 상황이 다 있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이번 기회에 골프 유머로 한바탕 웃어보자. 골프 사자성어 1.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으면 : 금상첨화 2.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 : 유명무실 3.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 : 천만다행 4.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 : 설상가상 남녀 골퍼의 차이 카트를 세울 때, 남자는 “대 주세요”, 여자는 “세워주세요” 온그린을 시도할 때 남자는 홀을 향해 샷을 하고 여자는 깃대를 향해 샷을 한다. 퍼팅할 때 남자는 "들어간다"를 외치고 여자는 "들어온다, 들어온다"를 외친다. 통계학적으로 불교신자가 크리스쳔보다 골프를 못하는 이유는? 공이 절(?)로 가니까 여자들이
파크골프의 재미는 컵인 할 때 나는 그 기분 좋은 소리 때문에 자꾸만 파크골프장을 찾게 된다. 실력의 높이는 얼마나 많이 잔디를 밟고 연습과 훈련을 했느냐가 척도가 되고 결과의 평균이 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시간만 허용이 된다면 무조건 필드를 갈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 파크골프는 사람을 들었다 놓았다, 기분을 좋았다 말았다 반복하며 밀당을 잘한다. 한 타를 줄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데 한 타를 늘리는 것은 어찌나 그리 쉬운지 이거 정말 운동의 묘미가 있기는 하다. 파크골프 열풍과 더불어 파크골프 동호인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회원을 대비해서 보면 수도권은 파크골프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유료 파크골프장이라도 좀 더 확장되어 신설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파크골프는 장점이 많다. 부부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더없이 좋다. 이동하는 중간에 의견대립으로 티격태격하다가도 파크골프장 도착해서 운동하게 되면 어느새 서로가 응원하며 칭찬하게 된다. 대립했던 원인과 이유는 어디 가고 화합이 되고 공감이 되는 소통리더십을 저절로 발휘하게 되는 선순환이 좋다. 그래서 다른 부부들도 함께 운동하기를 권해보고 싶다. 요즈음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올해 음력 7월 7일 ‘칠석’은 걸음이 늦었다. 유월 윤달이 들어서란다. 처서가 지나고 양력 8월의 끝자락에 든 칠석 무렵, 서울 종로 서촌의 어느 집 텃밭의 고추나무 아래엔 아직 익지 않는 풋고추도, 벌써 익은 빨간 고추도 떨어져 있었다. 그 텃밭 한 편엔 사람 키 두어 배 높이의 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작두콩은 그 감나무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 있고, 작두콩 넝쿨과 손바닥보다 큰 감나무 잎들 사이엔 아이들 팔뚝만한 오이 서너 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서서히 늙으면 빛이 누런 노각이 될 오이 두 개는 마치 바나나 같고, 나머지 한 개는 작은 방망이 같다. 텃밭 담 너머로 인왕산이 보였다. 전날엔 인왕산이 먹구름 아래 쏟아지는 가랑비를 맞던데, 그날은 하얀 뭉게구름을 머리에 얹었다. 떠도는 우리네 인생처럼 흘러가는 구름이라 뭉게구름이 자리를 뜨자 인왕산 위 하늘은 한없이 높았다. 싱싱한 것인지, 눈부신 것인지, 콕 집어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파랬다. 그래 초가을이었다. 삼복의 끝 날인 말복 이틀 전 입추가 지났고, 모기의 입이 비뚤어진다는 절기인 처서도 지났으니 분명 가을이 왔던가 보다. 어찌 나만 그러겠나. 아마도 21세기를 사는 지구촌 사람 수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태국 동부의 해안 도시 파타야(Pattaya)는 오랫동안 ‘열대의 휴식처’로 불려 왔다. 맑은 바다와 화려한 야경, 이국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파타야에 한국인이 조성한 파크골프장이 들어섰다. 시니어와 가족 단위 파크골프 동호인은 물론 세계 파크골퍼들이 즐겨 찾는 ‘타이 시암 파크골프 앤 리조트(Thai Siam Park Golf & Resort)’이다. 개장과 동시에 현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외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주목받는 이곳의 설계와 운영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한국인 기업가 안호진 대표다. 안호진 대표는 35년간 태국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며 현지 경제와 산업을 경험했다. 그는 오랜 태국 생활을 하며 “은퇴 이후에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휴양형 빌리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한국 시장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파크골프를 접했고, 시니어 친화형 레저 스포츠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당시의 회고로 말문을 열었다. “파크골프를 처음 알게 된 순간, 머릿속에 그리던 휴양형 마을과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지는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설계부터 직접 참여한 ‘안호진표 코스’ 시암 파크골프장은 A
평소에 알고 지내는 박사님께서 ‘치매머니’와 관련된 영상을 보내주셨다. 요즘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만든 영상이었다. 치매머니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치매와 돈,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두 단어는 생각보다 깊게 얽혀 있다. 노후에 가장 큰 두려움은 건강과 돈을 잃는 거다. 특히 치매는 기억을 빼앗아 갈 뿐 아니라 경제적 판단 능력까지 무너뜨린다. 가족 몰래 고가의 물건을 사거나, 보이스 피싱에 큰돈을 날려버리는 사례도 흔하다. 여생을 지탱해야 할 재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 두려움 앞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치매머니다. 치매머니란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그리고 존엄을 유지하며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장치다. 일정 금액 이상은 결제되지 않도록 제한하거나, 가족이 사용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전자화폐, 혹은 지역 내 돌봄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가 그 예다. 즉 돈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보호의 장치’인 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실험이 시작됐다.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한정 화폐’를 도입
한의학의 핵심은 바로 ‘기혈순환’이다. 쉽게 말해 ‘피를 잘 돌게 하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정신기혈(精神氣血)로 이루어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기혈과 오장육부, 조직, 기관들의 조화가 깨지면 병이 온다고 본다. 그렇다면 정신과 기혈 중 무엇이 먼저일까? 바로 기와 혈이다. 한의학은 철저히 유물론적 사고에 입각한 학문이다. 몸이 존재한 뒤에 정신이 존재하고 기운과 피가 잘 돌아야 활동도 가능하다. 35년간 환자를 진료하며 내가 확실하게 깨달은 점이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몸은 우리를 지키려 한다는 점이다. 모든 증상은 우리의 몸이 살고자 하는 현상이다. 만일 혈압이 오른다면 그것은 내 몸이 나를 살리기 위해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두 번째로 깨달은 점은 우리 몸을 지키는 핵심이 바로 ‘피’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또한 피를 만들기 위해서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잘 돌면 탈이 날 일도 없다.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활동이다. 피가 위장에 가면 위장이 움직여 음식을 소화시키고, 췌장에 가면 췌장이 움직이면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뇌에 피가 돌아야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으
파크골프장만 보면 괜히 가슴이 뛴다. 그저 어르신 운동이라 낮잡기도 하는데, 해보면 절대 그런 말 못한다. 운동량도 꽤 되고, 집중력도 필요하고, 사람 사는 재미까지 다 있다. 이번 칼럼에서 솔직하게, 때론 웃기게, 때론 진지하게 파크골프 얘기를 해보려 한다. 파크골프, 이만한 게 없다. 몸이 덜 아프고, 마음은 편하다. 걷기 운동도 되고, 팔도 쓰고, 너무 과하지 않아서 하루가 개운하다. 허리나 무릎에 부담도 적고, 나이 불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파크골프장에서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 모르는 분들과도 웃으며 대화하게 된다. “와우! 나이스샷~” 한마디면 바로 친숙해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하루가 즐거워진다. 요즘 파크골프 없으면 하루가 심심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몇 홀 돌까?”부터 생각난다. 정신건강에도 좋고, 소소하게 경쟁도 하니까 재미도 있어 너무 좋다. 그런데,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다. 파크골프는 매너와 에티켓이 기본이 되는 운동인데 서로 불편함이 있을 때도 있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파크골프는 좀 폐쇄적인 문화가 있어서 우리 지역 사람 우리 클럽 사람
사람들과 잘 지낸다는 건 단순히 갈등 없이 지낸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을 읽고, 존중하고,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리고 그 비밀은 우리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얼굴을 잘 들여다보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눈은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말을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그의 눈에서 읽는다. 진심은 눈빛에서 드러난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판단 없이, 비교 없이, 그저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것. 눈으로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고, 눈을 맞추며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그 작은 시선 하나가 어떤 이에게는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할 수도 있다. 입은 말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얼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곳은 입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너무 무심하게 말을 뱉는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좋은 말은 꼭 멋진 말이 아니다. “고마워요.” “괜찮아요.” “수고했어요.” 이런 짧은 말들이 사람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입은 침묵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때로는 말하지 않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질문하면 대답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는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여유 있는 자세로 꼬집거나 위트있게 풍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날 경우,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계약을 취소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겠다는 고객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원칙만을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처럼 극단적으로 대응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영업사원은 재치 있는 유머로써 여유 있게 대응하여 파기된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거나 훗날을 기약하는 잠재 고객으로 관계를 호전시킨다. 이것이 기업에서 유머 있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 1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이 있는 날이다. 민석이가 긴장하며 시험관 앞에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란 용어가 있다. ‘선구자’ 또는 ‘도전자’라는 의미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지만 무리 중의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맨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을 일컬어 ‘퍼스트 펭귄’이라 칭한다. 20여 년 전인 2003년 부안에서는 대규모 반핵운동이 일어났다. 정부는 내 고향 위도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려고 위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아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게 했다. 위도 주민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즉, 핵폐기물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위도 주민들 약 100명이 대덕연구단지 견학에 나섰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날부터 출향 위도인들을 모아 반핵운동에 나섰다. 마치 퍼스트 펭귄처럼 나서서 부안반핵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부안반핵운동에 본격 나서기 전,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환경운동연합을 찾았다. 나와 내 가족을 포함한 출향 위도인 약 10명은 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하는 환경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제는 원자력과 핵폐기물의 위험성이었다. 그 무렵, 나는 ‘그린피스(Gre
며칠 전, 비가 폭포수처럼 내리는 날 강의가 있어 차를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빗길을 천천히 가다 보니 바로 앞에 가고 있는 차량 뒤 번호판 옆에 흰색 코팅된 종이로 된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니 빵빵 누르지 마세요” 순간 “다행이에요. 저는 웬만해서 빵빵 잘 안 눌러요”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미리 알려주니 고맙지” 하면서도 “아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라면 연세가 얼마가 되셨을까” 하는 생각부터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니 어떻게 해야 할까?” 하며 몇 년 전 어느 탤런트가 면허증을 반납했다는 것도 생각이 났다. 그럼, 과연 고령 운전자 기준은 몇 세부터일까?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고령 운전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운전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기준은 만 70세 이상부터다. 평균적으로 70세 이후부터 시력, 청력, 판단력, 반응 속도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단순한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양싸부’라는 이름으로 골프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쌓아온 양찬국 레슨 마스터. 그가 ‘K-파크골프 칼리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 17개 시도에 프라이빗 민간 파크골프장을 설립하고, 교육·문화·건강을 결합한 새로운 파크골프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의 파크골프장이 시설 노후화, 안전 미비, 단조로운 운영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서 그는 ‘고급화된 콘텐츠’와 ‘운영 표준화’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장마 끝자락에서 양 프로에게 ‘K-파크골프 칼리지’의 비전을 들었다. 양찬국 프로를 정의하는 말은 양싸부 외에도 넘쳐난다. JTBC 골프 프로그램이나 관련 기사에서는 ‘인생을 골프와 맞바꾼 남자’로 소개된다. 골프 때문에 철이 덜 든, 아니 들 수 없는 남자라는 표현도 나온다. 그가 나온 최근 유튜브 레슨 영상에 가장 많이 쓰이는 해시태그는 #골프오빠다. 골퍼들의 싸부, 노장불패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스물다섯에 골프에 입문해, 1980년 미국으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이스트베이캠퍼스에서 연마했고, USGTF 마스터 프로, KPGA 챔피언스 투어 티칭프로 자격증도 땄죠. 정말 골프에 미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는 생활체육 그 이상, 행복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대를 잇고, 마음을 연결하며, 건강과 힐링을 더불어 전하는 선물이다. ‘파크 퀸’이라 불리는 방화영 이사는 라운드와 콘텐츠로 동호인의 삶을 바꾸는 파크골프 전도사이다. 국가자격 4관왕 강사이자 PGK파크골프킹의 마케팅 이사로 활동하며, 스크린과 필드를 막론하고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파크 퀸을 만났다. 폭염이 시작된 7월, PGK파크골프킹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방화영 이사는 에너자이저였다. 아름답고 건강한 웃음은 누구에게라도 행복을 주는 마술이다 싶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크골프 여왕답게 지도자, 마케팅 홍보 수퍼바이저, 콘텐츠 크레이어터의 삶을 막힘없이 풀어냈다. 파크퀸의 여정은 지도자로 시작되었다. 방 이사는 노인·장애인·생활·유소년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모두 갖춘 국가자격 4관왕이다.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교육생들이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기대돼요”라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파크골프가 그녀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단순한 직업 이상의 의미였다. 매일의 라운딩 속에서 만나는 인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감동은 그녀
19세기 독일 철학자 헤겔은 ‘양질전환의 법칙’을 제시했다. 헤겔은 양적인 변화가 축적되면, 일정 시점에서 급격한 질적인 도약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법칙은 자연과 사회 전반의 발전 과정을 관통하는 원리로 인정받고 있다. 양질전환의 법칙은 스포츠 인프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축구장과 야구장 등 대형 경기장의 진화다. K리그 초창기에는 중소 규모 운동장이 주를 이뤘지만, 관중 증가와 리그 상업화가 맞물리며 2002 월드컵 전후에 3만 석 이상 대형 축구장이 속속 들어섰다. 경기장의 ‘양적 증가’가 경기력, 시설 운영, 팬 문화라는 ‘질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서울 잠실야구장이 오랫동안 국내 최대였지만, 수원, 고척, 창원 등 신설 구장들이 2만 석 이상의 규모로 재정비되면서 관람 편의, 지역경제 파급력, 장기적 흥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좌석 수가 늘면서 팬의 체류 경험과 서비스 품질이 함께 올라갔다는 점에서 헤겔의 법칙이 적용된다. 최근 지자체들이 앞다퉈 조성 중인 대형 파크골프장 역시 같은 흐름에 있다. 지난해 전남 화순 87홀, 경남 창원의 90홀 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충남 청양 108홀, 경남 양산 16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 특성화 대학인 목포과학대학교(이호균 총장)가 오는 8월 전남 지역 초등학교 대상 늘봄학교 파크골프 전문인력 강사 양성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전남 소재 대학 중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늘봄지원 분야 주관대학인 목포과학대학교가 주최하며,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 방향과 지역 연계 교육혁신 전략에 발맞춰 현장 중심 강사를 양성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1차 교육은 8월 11일~14일, 2차 교육은 8월 18일~21일 일정으로 목포과학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늘봄학교 정책 이해 및 운영 방안 △안전관리 △초등학생 특성 이해와 교수법 △파크골프 이론 및 실기 △현장 지도법 등 미래 융복합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파크골프에 특화된 웰빙복지융합과와 휴먼융합복지과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중심이다. 이미 전국 여러 대학의 파크골프 신설 학과들 사이에서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은 올해 2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파크골프 강사로 직접 활동하게 된다. 이는 초등 체육 다양화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정책 취지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남파크골프협회(박경래 회장)는 25일 목포과학대학교 대세미나실과 파크골프장에서 2025년도 2급 지도자 자격검정 합격자 연수 및 준지도자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216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지난 6월 16일에 실시된 전반기 2급 지도자 자격검정에서 합격한 210명이 전원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교육에는 박경래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 회장을 비롯해 분과위원장들이 직접 나섰다. 한준석 부회장과 홍이식 화순군협회장, 시군협회 임원들도 교육생 자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전 강의는 박경래 회장의 국내 파크골프의 발전사와 지도자의 역할,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어 목포과학대학교 김성현 교수의 스포츠 인권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오주연 교수의 스포츠 안전과 응급처치 강의가 진행되며 이론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오후 실기 교육은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 분과위원장들이 강사로 나서 목포과학대학교 파크골프장에서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티잉그라운드 상황별 규칙(신철근 기획위원장) ▲코스 내 상황별 규칙(이서정 교육위원장) ▲공 관련 규칙(조익모 심판위원장) ▲위치
친애하는 대한파파크골프 회원 여러분! 단 몇 시간 만에 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지역이 있는가 하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으로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개장 이틀 만에 수십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파크골프장이 집중 호우로 배수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며 기대에 부풀어 있던 회원들의 마음에 실망을 안기며 이용 불편과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로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또 다른 부담과 불편과 위험을 드릴 것 같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지금은 복구보다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저지대 침수 지역이 많은 파크골프장 특성상 어떤 이유로든 접근은 자제해 주시고 안전지대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안전을 위한 연락 체계를 갖춰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는 전국 파크골장 피해 사항을 조사하여 복구를 위한 관련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며 국회에도 재난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는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 산업의 확산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PGK(파크골프킹)과 계명문화대학교가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지난 7월 1일 계명문화대 동산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상호 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파크골프 분야 교육과 현장 실무 연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성욱 PGK파크골프킹 회장과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하며, 양측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크골프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파크골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파크골프 전문 교육과정 공동 개발 ▲현장 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 ▲취업 및 창업 연계 시스템 구축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PGK파크골프킹은 파크골프용품 제조·유통뿐 아니라 파크골프장 설계, 시공,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약 중인 선도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명문화대학교와 함께 파크골프 전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자격과정 운영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계명
생각해 보자.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지향하며, 집이나 직장의 어떤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머물고 있는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의 역할을 정하고 역할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편안하고 편리한 생활 공간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는지. 집은 숙면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성별의 구별 없이 가사를 분담하고, 남성 주부, 재태크 등 삶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변화된 삶의 방식을 기반으로 효율적 공간 활용법을 알아보자 우선 효율적 공간이란, 효율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낭비를 줄여 공간 내 가구나 동선을 체계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가구나 가전은 제거하고 넓고 개방적인 공간 확보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사용하는 이의 이동 동선과 사용 빈도에 맞추어 편리하게 배치해 편의를 높이고, 정리과 수납을 통해 쾌적한 환경 유지로 사용자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우리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만약 그러지 못하거나, 함께 사는 식구들의 생애주기에 변화가 있거나, 분위를 바꾸고 싶거나, 또 물건 정리가 안될 때도 더욱 공간을 정리해야 한다. 가전과 가구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임상 결과가 아무리 좋다 한들 일부에게 치명적 부작용 등 위험 가능성이 있다면 그 약이나 치료법은 사용해선 안 된다. 우리 조상들 또한 훌륭한 민간요법이라도 독이 될 수 있다면 쓰지 않았다. 뼈를 건드렸다가 더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다. 골타요법은 뼈를 무조건 때리는 치료법이 아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듯 뼈라는 것도 이동할 공간을 확보한 뒤에 이동시킨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치료에는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다. 골타요법으로 큰 효과를 본 환자 중에 중국에서 큰 사업을 하는 A씨가 있다. A씨는 등이 꽤 많이 굽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거동이 불편할 듯했다. 등이 굽은 것은 심각한 질환이다. 흉부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그 안에 있는 심장과 폐가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피와 공기가 몸 안을 잘 돌지 못한다. 등이 펴져야 심장과 폐가 편히 운동할 터인데 그게 되지 않는 것이다. A씨는 오랜 시간 좋다는 치료는 다 받고 좋은 약도 구해 먹었다. 정기적으로 마사지도 받았다. 받을 때는 시원했지만 당연히 등이 펴지는 효과는 없었다. 그러다가 골타요법에 대해 듣고서 나를 찾아왔다.
사주명리학과 인상학은 동양의 전통적인 인간 이해 체계로, 각각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해석하는 학문이다. 사주는 출생 시의 천간지지를 바탕으로 인간의 운명과 성격을 분석하고, 인상학은 얼굴의 형상과 기색, 윤곽 등을 통해 사람의 성정과 운세를 판단한다. 이 두 학문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인간의 삶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깊은 상호보완 관계를 지닌다. 특히 사주오행(목·화·토·금·수)의 속성과 인상학적 특징 사이에는 상통하는 지점이 존재하며, 이를 융합적으로 해석할 때 입체적이고 정확한 인간 이해가 가능하다. 사주명리학의 중심 개념인 오행은 각각 고유의 성질과 상징을 지니며, 인체와 외모에도 반영된다. 예컨대 ‘목(木)’은 성장과 확장을 상징하며, 긴 얼굴형이나 뚜렷한 이마, 수직으로 자란 눈썹 등 상승적인 인상으로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이상주의적이며 개척정신이 강하다. 인상학에서는 이를 ‘장형(長形)’으로 분류하며 문학적 재능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해석한다. ‘화(火)’는 에너지와 활력을 상징하며, 붉은 안면빛, 뾰족한 턱, 날카로운 눈매로 표현된다. 화형은 직관이 예리하고 열정적이며, 감정 기복이 크다. ‘첨형(尖形)’으로 분류되며, 명민하되 다소 급
잠자리도 참 여러 종류가 있다. 고추장잠자리도 아니고, 간장잠자리도 아니고, 된장잠자리가 있다고 해서 그 종류를 찾아보았더니 별의별 잠자리가 다 있다. 왕잠자리, 개미허리왕잠자리, 고추잠자리, 밀잠자리, 물잠자리, 나비잠자리, 깃동잠자리, 노란측범잠자리…. 지난해 7월 하순, 미국에서는 바닷가에 출몰한 잠자리 떼 때문에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해변에 모래사장과 하늘을 뒤덮는 잠자리 떼가 출몰해 깜짝 놀란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숨기도 했다. 다행히 잠자리 떼가 피서지에 장시간 머물지는 않았다. 불과 몇 분이었다. 이때 출몰한 잠자리는 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잠자리였다. 지난해 9월 초순, 제주도에서는 된장잠자리 떼가 바다 위 낚싯배를 급습한 적 있다. 야간에 조업 중이던 낚싯배에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된장잠자리가 떼로 몰려와서 사람에게도 달라붙었다. 심지어 사람의 얼굴에도 내려앉았다. 우리 한국인은 잠자리를 가을의 곤충으로 여긴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우리에게 지나간 세월의 낭만과 추억도 되새기게 한다. 그렇지만 잠자리는 가을의 곤충이 아니다. 초여름부터 산천을 나는데,
돈 없는 사람은 ‘돈만 생기면 행복할 텐데’ 하고, 돈 많은 사람은 ‘좋은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으면 행복할 텐데’ 한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돈이 우리의 행복을 온전하게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요즘 불경기로 곳곳에서 매출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일행과 들어간 음식점 벽에 “산천은 무구하되 물은 셀프로다”라는 문구를 보고 식사를 하는 내내 웃었다. 이런 곳에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어느 곳에서는 원산지 표시에 김치: 중국산, 쌀: 베트남, 쇠고기: 호주산, 주인: 국내산! 또 다른 음식점엔 “고객님들! 저희 집엔 외상이 가능합니다. 단, 외상 시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두 통, 전화요금 영수증 한 통, 혼인서약서와 등기부 등본 각 한 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음식도 웃으면서 먹으면 왠지 소화가 잘되는 것 같이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좀 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늘 감사하고 기뻐하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이렇게 즐거운 마음을 유지한다면 위기는 멀어지고 또 다른 기회는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믿어보자. 그 마음으로 오늘도 한바탕 웃어보자. 맹랑한 민수 선생님: “여러분, 오늘은 목장 풍경
이제라도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항상 똑바로 보내고 싶은데 슬라이스나 훅이 나고 심지어 테이크백 이후 다운스윙을 했건만 어처구니없게 공이 티잉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허탈함과 창피함에 그저 크게 웃게 된다. 그러다 롱퍼팅이 성공해 컵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춤을 추게 되고, 파3홀 티샷이 홀인원이 되면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다. 파크골프는 내게 신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초보라서 오버가 당연하지만 한 타 한 타 줄여가는 재미도 있다. 파크골프는 멘탈과 정서 그리고 신체가 하나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니 천천히 즐기자. 국가고시는 낙방했지만, 추억을 남겼고, 내년을 기약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노력이 부족했고 구력 또한 얼마 안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경험만으로도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이론 공부와 함께 필드와 스크린 경험도 많이 해보리라 다짐한다. 똑바로 보내고 싶지만, 자꾸 옆으로 새는 볼을 보며 인생도 그렇다 싶다. 마음대로 안 되니 인생이 재미나지 않은가 싶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씩 성장했으면 그것으로 충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오래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60대 후반의 여성 이야기이다. 이분은 자녀들도 다 출가해 손주들이 있고 다복하여 특별히 문제 될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건강하기만 하면 ‘OK’였다. 자녀들은, 미국에서 직장생활로 바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늘 멋지고 기품 있고 수준 높은 엄마에 자부심을 가졌다. 가족들이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서도 자녀들은 직장을 잡고 결혼도 하여 가정을 꾸리며 잘 지내고 있었다. 문제는 딱 하나. 이분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며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다. 이제는 하나씩 고쳐가면서 사용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하고 부지런히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엄마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늙어 버린 거 같고 좀 변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열심히 일만 보고 달려온 후유증(?) 인지 긴장감이 풀어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의 몸은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보냈다. 직장생활을 할 때 매일 아침을 부산하게 시작하고 출근하여 일에 쫓기다 사방을 살펴볼 여유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퇴근해선 집안 챙기고,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갑자기 멈추었을 때 다니던 길을 잃어버린 당황스러움(?)이 남아있게 마련이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입문자부터 최상급자까지, 동호인부터 프로까지-나만을 위한 단 하나의 브랜드” 국내 파크골프채 중에서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빅스타파크골프의 브랜드 모토이다. 성능과 가격대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시장 진입에 성공한 빅스타는 고급 원목을 사용한 헤드, 초경량 고탄성 샤프트, 인체공학적 그립 설계 등 소재와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철저한 가공 품질 관리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빅스타는 단기간에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 문해천 빅스타파크골프 대표는 ‘좋은 채’의 기준과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기본기’와 ‘프로’라는 키워드로 설명하며 인터뷰의 물꼬를 텄다. 파크골프채 브랜드 빅스타를 론칭해 단숨에 대한민국 파크골프 산업 선도자로 떠오른 문 대표는 국내 시장의 흐름을 꿰뚫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의 국내외 파크골프 산업의 발전 방향과 빅스타의 비전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좋은 채는 타구감과 비거리, 내구성까지 고르게 갖춰야 합니다. 빅스타는 소재와 자재, 공정 등 기본기에서부터 차별화를 추구합니다. ‘드래곤플라이’, ‘알바트르소’와 ‘BST 시리즈’로 대표되는 빅스타 제품은 기능과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정광재 갤럭시아코리아 대표는 2대에 걸쳐 확보한 금속과 목재 제조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파크골프채 시장의 선두 업체들에 OEM 제품을 납품하며 명성을 쌓았고, 국내 유일의 파크골프채 제조 원천기술 특허를 적용한 자체 브랜드 ‘갤럭시아 FX 시리즈’를 개발해 본격 시판에 나서면서 국내외 파크골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갤럭시아코리아는 우리나라 파크골프 용구 제조의 선도기업이다. 국내 파크골프채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랜드 제품을 OEM으로 제조 납품하며 기술과 품질경쟁력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갤럭시아코리아의 기술과 품질경쟁력은 세 건의 특허를 통해 보호받는다. 파크골프채의 핵심 구성품인 헤드와 샤프트 제조 기술 특허는 갤럭시아코리아만의 대체 불가한 경쟁력이다. 갤럭시아코리아가 이 특허를 배타적 권리로 사용하면 다른 업체에서는 특허가 적용된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의미다. 최근 파크골프채 브랜드 ‘갤럭시아 FX 시리즈’를 본격 보급하며 국내외 시장 평정에 나선 정광재 갤럭시아코리아 대표를 만나러 대구 남구 본사를 찾았다. 갤럭시아코리아의 기술은 정광재 대표와 가족의 오랜 제조공정 경험에서 비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인플루언서 산업은 단순한 SNS 활동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보다 사람이 팔리는 시대, 그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체감하고 시스템화한 사람이 있다. 왕홍 출신 콘텐츠 전략가이자 종합 인플루언서 플랫폼 ‘마노패밀리’의 이은지 총괄이사다. 그녀는 콘텐츠 실전 경험, 글로벌 무대에서의 커머스 감각,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철학까지 두루 갖춘 입체형 리더다. ‘왕홍’은 중국어 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인물을 의미한다. 왕홍은 SNS 스타에서 중국의 소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은지 마노패밀리 총괄이사는 왕홍 출신으로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10년 넘게 콘텐츠와 사람을 키워왔다. 그녀는 이제, ‘한 사람의 성장’을 중심에 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무슨 의미일까? “인플루언서는 이제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고, 하나의 기업입니다. 저는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은지 총괄이사는 중국 유학 시절부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왕홍, 모델로 활동하며 치열한 시장의 중심에서 살아남았다. 콘텐츠는 하루 만에 사라지고, 유행은 밤사이 뒤바뀌는 초고속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미스샷으로 트러블 상황에 놓이곤 한다.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날아간 볼이 깊은 러프나 벙커 등 일반적인 샷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가 바로 트러블 상황이다. 한 타의 실수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기에 미스샷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트러블에 처하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트러블 탈출법을 공개한다. 올바른 어드레스, 스탠스와 체중 분배에 유의 어드레서는 임팩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잘못된 어드레스는 실수로 이어져 타수를 높이기 마련이다. 지형에 따라 어드레스를 달리하고, 기본적인 어드레스를 정확히 숙지해야 응용도 가능하다. 스탠스는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척추는 곧게 편 상태에서 살짝 앞으로 숙여준다. 체중을 양발에 똑같이 분배한 채로 무릎을 구부린다. 그립의 끝과 몸의 간격은 주먹 하나 반 정도에서 2개 정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 볼과 몸의 간격은 몸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떨어지는 게 좋다. 그러나 너무 멀어도 스윙궤적의 각도가 커져 최적의 스윙을 하기 어렵다. 대체적으로 클럽을 내려놓을 때 클럽헤드가 완전히 바닥에 닿으면 된다. 볼은 스탠스의 왼발 뒤꿈치에 위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
캄보디아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크메르루즈와 앙코르와트이다. 동남아 가운데서도 유적지가 많기로는 캄보디아가 으뜸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이나 베트남은 딱히 유적지라고 손꼽을 만한 곳이 없다. 휴양지로 적합한 곳이다. 캄보디아는 씨엠립만 해도 도시 전체가 유적지다. 앙코르와트를 비롯해 크메르 왕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앙코르톰, 나무뿌리가 사원을 뒤덮고 있는 타 프롬 사원과 쁘레야 칸 등도 세계문화유산이다. 앙코르와트에서 멀지 않은 곳의 톤레사프 호수도 꼭 둘러볼 만하다. 톤레사프 호수의 수상 마을은 우리나라의 70년대 풍경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으로 흙먼지 풀풀 날리는 곳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당장이라도 과자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밀려온다. 유람선을 타고 수상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구경거리가 제법 많다. 이곳 주민들은 물고기만 잡는 것이 아니라 호수 위에서 농사도 짓도 채소도 가꾼다. 아이들은 보트를 타고 학교를 간다. 톤레사프 호수에서 햇살을 머금고 사라지는 석양도 볼거리다. 동남아 여행하면 밤 문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씨엠립도 밤 문화가 끈끈하다. 씨엠립의 중심지는 펍스트리트가 유명하다. 불야성을
지난달 하순, 남도의 모 방송국에 업무차 들렀다. 방송국 정원엔 족히 3m가 넘을 동백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었다. 봄날이 가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길목이어서 화사했던 동백꽃은 벌써 시들어 추한 얼굴을 푸른 이파리에 가리고 있었다. 동백꽃이 피고 지면 열매를 맺는다. 예로부터 이 땅의 사람들은 그토록 붉었던 그 꽃을 봄날의 순정으로 여겼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그 꽃이 시들어 맺힌 열매의 씨앗에서 기름도 짜냈다. 방송국 정원에 껑충하게 서 있는 동백나무를 몇 그루 살펴보았다. 시든 꽃에서 열매가 맺혔는지 보고 싶었다. 동백꽃이 땅바닥에 낭자하게 떨어지고 나면 으레 동백나무 가지엔 불그스름한 열매가 맺힌다. 방송국 정원의 동백나무도 자연의 순리에 따라 꽃을 열매로 바꾸는 조화를 부리는 중이었다. 방송국 현관문 앞엔 몇 개의 분재가 놓여 있었다. 그중 하나는 올리브 분재로 수령은 5백 년, 판매가는 6천만 원이었다. 그 옆에 있는 분재는 수령이 50년, 판매가도 꽤 비쌌다. 수령이 5백 년이나 된다는 올리브 분재는 그 용모와 모양이 빼어났다. 몸통은 굵고 높이는 낮은데 흡사 괴목 같은 몸통에서 자라난 잔가지는 신비감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갈래의 잔가지에 붙은 올리
내가 입당한 이유 공화당 지지자인 어떤 사람이 트루먼에게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 아버지가 민주당원이기에 민주당을 택했던 겁니다.” 이 말에 공화당 지지자가 야유를 보냈다. “아버지가 강도였다면 당신도 강도가 됐겠는걸?” 그러자 트루먼은 정색하며 대꾸했다. “만일 아버지가 강도였다면 나는 당연히 공화당에 입당했을 겁니다.” 과연 정치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니, 처칠은 정치란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견해야 하고 내일, 그리고 1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견해야 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것을 해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했다. 헤밍웨이와 상원의원 미국의 소설가인 헤밍웨이가 강연 약속이 생겨서 시카고행 여객기를 타려고 할 때다. 갑자기 상원의원 한 사람이, 중요한 일 때문에 급하다며 헤밍웨이가 예약한 좌석을 가로채고 말았다. 헤밍웨이는 할 수 없이 비행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의 상원의원은 시카고로 헤밍웨이의 강연을 들으러 가는 길이었다. 가끔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런 후 나온 답 “그렇구나! 였다. 연한 고기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의 친구가
인상학에서 코는 재물운, 추진력, 자존심, 대인관계, 행동력 등을 상징한다. 코가 얼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조화와 입체감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좋은 코는 단순히 미적인 기준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균형과 조화,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상학에서는 코를 개인의 성격, 능력, 운명까지도 상징하는 중요한 부위로 본다. 콧대가 곧고 매끄러운 사람은 인생의 큰 굴곡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고, 추진력이 뛰어난 성격으로 평가받는다. 콧방울이 둥글고 적당히 넓은 사람은 재물운이 좋고,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여겨진다. 코끝이 뾰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짝 내려온 형태는 온화하고 신중한 성격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상입니다. 따라서 좋은 코란 단순히 높고 오뚝한 것이 아니라, 이마-코-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형태여야 한다. 좋은 코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코 마사지와 코 라인 교정 콧대 밀어주기: 양쪽 검지로 콧대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밀어주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콧대 라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콧망울 지압: 콧망울 옆을 지그시 눌러주는 동작은 비염 예방은 물론, 코 주변 근육을 자
정리와 정돈이 안 되는 사람들은 버리지 못하고 소망과 필요로 결정장애 경험을 반복한다. 소망은 언젠가 쓸 것 같고 필요할지도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망설이는 가방 속에는 언젠가 사용할 것들이 잔뜩 들어있고, 나중에 라는 생각은 결국 대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필요는 밥을 먹을 때 수저가 없으면 불편한 것처럼 지금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악덕업 같은 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의 집은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되어 더럽고, 불행한 일이 증가하고, 더러움이 증가하면 불행한 기운이 증폭되며, 깨끗함이 증가하면 행복함이 두 배가 된다는 유유상종의 법칙을 잊지 말자. 기거하는 공간이 더럽다는 것은 현재 마음의 상태를 알게 한다. 어떤 의미에서 정리정돈이 안 되는 사람의 인생은 살아 있으면서 죽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국 텍사스대 메뮤얼 고슬링 교수의 기업사무실과 학생기숙사 대상 연구에서 “지저분한 환경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효율적이지도 체계적이지도 창의적이지도 못하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필자는 매월 ‘복뎅이 공간 창조 봉사활동’을 통해 정리정돈의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더욱더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내가 묻기도 전에 지레 스스로를 탓하는 분들이 있다. 주로 “제가 평소에 자세가 안 좋아서요…….”라고 말하며 목이나 허리 통증의 원인을 자세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자녀를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들으라는 듯 이렇게 이야기한다. “원장님, 얘는 아무리 말해도 자세를 안 고쳐요. 이렇게 등이 구부정한데도 말이에요.” 아이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기를 바라시는 눈치지만 내 대답은 늘 같다. “자세를 바르게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 대부분 “그래요?” 하면서 금시초문이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물론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의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걸을 때나 서 있을 때, 앉을 때나 누워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바른 자세’를 불편하게 느낀다.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면 당장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등받이에 등을 바짝 붙여보자. 대개는 편하지 않을뿐더러 얼마 안 있어 원래 취하고 있던 자세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나는 처음 나를 찾아온 환자들에게 자세
영국 시인 T.S.엘리엇의 시 ‘황무지’ 첫 행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다. 죽은 땅이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이 뒤섞이고, 봄비가 잠든 뿌리를 깨우는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했다. 20세기 현대시를 대표하는 ‘황무지’는 현대인의 정신적 공허와 문화적 붕괴를 지적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정신적 불구가 된 유럽 사회를 고발했다. 3월 말 시작된 영남지역의 산불은 4월 초 가까스로 진화됐다. 괴물처럼 번진 ‘역대 최악의 산불’를 수습하며 영남인들은 잔인한 4월을 보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 불똥은 마치 도깨비불 같았다. 산에서 내려온 불씨는 민가까지 번져 막대한 재산 피해와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봄비의 도움까지 받아 겨우 산불을 진화한 뒤, 화마가 할퀴고 간 황무지를 바라보며 정부는 정부대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대책과 과제를 내놓았다. 매년 3월과 4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한다. 특히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국가적인 재난 상황을 불러온다. 번지는 산불을 막으려고 헌신하다 산불 현장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한다. 민가를 덮친 화마를 피하지 못해 처절하게 생을 마감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거의 매년 반복되
내가 매일 쓰는 제품 속의 환경호르몬이 내 몸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사실을 아실까요? 우리가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쓰는 세제나 바디용품으로 몸에 유해 물질이 쌓여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질환으로 발현된다는 걸 생각하자. 내가 좋아하는 향수, 바디샤워, 샴프, 린스, 섬유유연제, 청소용품, 주방세제 등 기능이 다른 제품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까지 인지하고 이 제품들을 쓰고 있는가.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이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호르몬으로 진짜 호르몬인 것처럼 나쁜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경피독은 피부를 통해서 흡수되는 독으로 주방세제, 화장품 등에 있다. 흡입독은 가스 같은 흡입했을 때 마시는 독이다. 경구독은 입을 통해서 들어와 위와 장의 소화기관에 흡수되는 독으로 식품 첨가물 등이다. 흡입독과 경구독은 몸 밖으로 땀이나 소변 등으로 배출이 되나, 경피독은 10%만이 배출되고 피부 속에 쌓인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내 몸의 취약한 부분에 질환으로 발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향수의 프탈레이트, 욕실과 세탁실의 알킬페놀류, 화장품의 파라벤에도 환경호르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