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회장 박경래)가 주최한 제15회 전남파크골프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11월 중순 해남 삼산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전남 각 시군 대표 27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가을 정취 속에서 남녀 개인전과 회장단 경기로 나뉘어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 전날 밤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아래 펼쳐진 코스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 조건을 제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장흥과 해남, 영암 선수들이 앞서가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고, 후반 들어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장흥군의 박경배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최종 56타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장성군의 김동희가 초반부터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61타를 기록,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회장단 경기에서는 신안군의 김동근이 63타로 1위를 차지하며 명예를 더했다. 박경래 전남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도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우정을 나누고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파크골프가 세대를 잇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산파크골프장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축제장’으로 변모했고,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2회 고령군 대가야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고령군과 고령군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 경북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참가해 예선과 결선을 거쳐 실력을 겨뤘으며, MVP 상금 3,000만 원의 전국 대회로 전국 동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 열린 개회식은 송선달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남철 고령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이철호 군의장, 김종태 체육회장,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이현준 경북파크골프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 정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남철 군수는 환영사에서 “대가야파크골프장은 협회의 19번째 공인구장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경기장”이라며 “찬란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령군에서 파크골프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고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경산시 옥곡동 751-77번지 일원에 조성된 ‘남천옥빛파크골프장’이 11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개장은 고령층과 초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천옥빛파크골프장은 약 9,920㎡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됐다. 경산 도심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남천의 맑은 수변 경관을 살린 친환경 코스로 설계돼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잔디와 조경, 휴식 공간이 조화로운 생활체육형 파크골프장이다. 경산시는 이번 남천옥빛파크골프장 개장을 통해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산 전역에 걸쳐 파크골프장과 실내 체육시설, 노인건강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발전 중이다. 경산시 역시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는 건강복지형 정책의 일환으로 파크골프 시설 확충을 추진해 왔다. 개장에 앞서 경산시는 시설 안전점검과 운영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한국파크골프협회 및 지역 파크골프연맹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객 안전 확보와 공공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조명 및 편의시설을 추가로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생활체육 공간을 시민에게 선보였다. 시는 11월 4일, 죽산면 하죽산리 일원 옛 폐매립장 부지에 9홀 규모의 ‘죽산면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부지면적은 약 1만8,000㎡, 총사업비 10억 원(도비 5억 원·시비 5억 원)이 투입됐으며, 매표소·주차장·화장실·휴게공간 등 이용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 파크골프 동호인,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시설의 출발을 축하했다. 정성주 시장은 ”죽산면 파크골프장은 뛰어난 조경을 가미 어느 골프장보다 돋보이는 골프장으로 조성했다”라며 “요즘 파크골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조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보다 쉽게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제시는 앞서 청하면 동지산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청하파크골프장’을 2021년 준공해 지역 여가문화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만경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청하 구장은 하루 평균 200명, 주말에는 400명 가까운 동호인들이 찾으며 활기를
이번 시즌 필드 패션 트렌드는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모두 잡은 룩이다. 깔끔한 블랙&화이트 톤의 클래식 셔츠는 우아한 리본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며, 스포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경쾌한 그린과 핑크톤의 스웨트 셋업은 활동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살려, 라운드 중에도 생기 넘치는 무드를 더한다. 레더 질감의 블랙 세트는 고급스러운 감각과 강렬한 존재감을 연출하며, 심플한 라인 포인트의 블랙 점퍼 세트는 모던한 필드룩의 정석이다.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춘 츄쿠츄 룩으로, 이번 라운드를 더욱 완벽하게 즐겨보자. 촬영 협조 : 츄쿠츄
인도를 여행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인도하면 세계 IT 강국 아닌가? 하지만 인도의 수도 델리에 도착하는 순간 이곳은 사람이 살기에 너무 낙후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는 온통 먼지로 뿌옇게 흐려 있었다. 거리로 나서자,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었다. 사방에서 울려대는 클랙슨 소리와 매연, 그리고 오토바이의 소음은 공포였다. 걸어서 가기보다 릭샤(3륜 전동차)를 타는 것이 안전해 보였다. 관광하기에 앞서 릭샤를 하루 전세하기로 했다. 델리에서 처음으로 가본 곳이 붉은 요새(붉은색 포트)다.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샤 자한 황제가 아그라에서 델리로 천도하면서 건설한 곳이다. 1638년 완공해 역대 황제들의 거주지로 쓰였다.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타지마할과 함께 웅장한 건축미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무굴 건축의 정점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이후 페르시아와 영국의 침략으로 요새에 있던 엄청난 양의 보석과 예술품을 상당 부분 약탈당했다. 다행히 요새의 외벽 부분은 살아남아 군사 주둔지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델리에서 두 번째 관광에 나선 곳은 후마윤의 영묘이다. 무굴제국 황제들의 무덤 중 보존이 가장 잘된
지난달, 단풍이 들기 전의 내장산 내장사에 들렀다. 산길은 고요했고, 풀잎마다 아침 이슬이 매달려 있었다. 바람이 스치면 나뭇잎이 속삭였고, 햇살은 계곡 위 물살과 부딪쳐 눈부신 길을 만들었다. 감나무에는 초록빛이 가득 묻어 있고, 홍시는 붉은 속살을 껍질로 드러내며 땅을 향해 몸을 숙였다. 만추의 기운이 산 정상에서 산 아래 산사로 내려왔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자연의 호흡이 내 마음을 스쳤다. 환경은 숨결이다. 내장사 경내를 거닐며 오래도록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흔적을 보았다. 절을 지키는 스님들의 손길에도, 산길과 계곡에도 자연에 대한 자비의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배려할 때, 숲은 편안하게 숨을 쉬고, 계곡은 저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ESG는 자연에 대한 사람의 지속적인 배려와 관심 속에서 제자리를 잡는다. 사회적 책임은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다. 방문객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경내를 청소하는 스님의 정성, 서로를 살피는 마음은 모두 공동체를 향한 약속이다. 누군가는 이를 보지 못하더라도, 숲과 사람은 스님들의 배려 속에서 평온을 느낀다. ESG의 ‘S’가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일상의 책임과 배려, 공동체를 향한 지속
척추의 병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앞서 설명했듯 척추란 뇌와 몸 전체를 연결하는 통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척추는 어떤 모습일까? 첫째, 척추 좌우의 근육량이 같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근육량이 다르다면 이미 뼈가 뒤틀어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뼈가 튀어나오지 않고 매끈하다. 건강한 척추는 약간의 힘을 주어 눌렀을 때 뼈가 아니라 근육이 만져진다. 뼈들이 울퉁불퉁하게 만져진다는 것은 척추의 뼈가 좌우로 밀려나오거나 몸 뒤쪽으로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셋째, 척추 간 사이가 일정하다. 척추를 구성하는 원통형 뼈인 추체는 크기가 일정해서 건강한 척추라면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다. 그런데 추체의 결합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부분은 뼈마디 사이가 좁아지고 어떤 부분은 넓어진다. 넷째, 사람마다 뼈의 강도가 다르다. 부드러운 뼈는 골다공증에 걸린 것처럼 속이 텅 비어 쉽게 부러지는 뼈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아이들의 뼈처럼 튼튼하면서도 혈액순환이 잘되는 뼈가 바로 부드러운 뼈다. 이런 뼈는 일정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한다. 다섯째, 척추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없다. 척추 주변을 누르기만 해도 아프다면 문제가 있다는
요즘 노인복지관에 강의를 자주 가는데,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조용히 장기나 바둑을 두거나, 신문을 읽던 풍경은 이제 일부에 불과하다. 강의실마다 활기가 넘치고, 복도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유튜브 편집을 배우는 분,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준비하는 분, 그리고 카페 운영이나 공공시설 안내 등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분들까지 그야말로 ‘제2의 인생학교’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노년’ 하면 은퇴와 여가, 혹은 휴식의 시간으로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노인세대는 다르다. 배움과 일, 나눔을 통해 인생의 후반부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노인복지관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서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활용교실’은 손자와의 소통을 넘어 사회 참여의 문을 열어준다. ‘인문학 교실’은 삶을 돌아보고 관계를 성찰하게 하며, ‘노인일자리 사전교육’은 새로운 역할로 나아가는 용기를 준다. ‘노인일자리’ 참여하는 것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 어느 분야를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13:1도 있었고, 4년 재수 사례도
나이가 들수록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준다. 젊을 땐 유전이 얼굴을 만들지만, 중년 이후엔 습관과 마음이 얼굴을 빚는다. 그리고 말년이 되면, 얼굴 중에서도 ‘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대표한다. 말년의 복은 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상학적으로 볼 때, 입은 단순히 음식을 먹고 말하는 기관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의 문이자 인생의 마침표를 그리는 붓끝이다. 1. 입은 ‘복의 창고’ 옛사람들은 “입이 복의 문이다”라 했다. 먹을 복만을 말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루에 내뱉는 말의 수가 곧 복의 양을 결정짓는다는 뜻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그 관계가 다시 복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날선 말, 불평, 비난이 습관이 된 사람은 자연스레 인상이 굳어지고, 입가가 내려앉으며 사람을 밀어내는 기운을 풍긴다. 결국 입의 모양은 말의 흔적이자 마음의 결과다. 2. 말년의 입은 ‘세월의 기록’이다 젊을 때는 입술이 탄력 있고 생기가 넘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선이 무너진다. 그러나 주름과 탄력이 사라져도 입이 주는 인상은 여전히 강하다. 인상학에서 말년이 좋은 입은 세 가지 조건을 가진다. 첫째, 입꼬리가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