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항상 똑바로 보내고 싶은데 슬라이스나 훅이 나고 심지어 테이크백 이후 다운스윙을 했건만 어처구니없게 공이 티잉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허탈함과 창피함에 그저 크게 웃게 된다. 그러다 롱퍼팅이 성공해 컵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춤을 추게 되고, 파3홀 티샷이 홀인원이 되면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다.
파크골프는 내게 신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초보라서 오버가 당연하지만 한 타 한 타 줄여가는 재미도 있다. 파크골프는 멘탈과 정서 그리고 신체가 하나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니 천천히 즐기자. 국가고시는 낙방했지만, 추억을 남겼고, 내년을 기약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노력이 부족했고 구력 또한 얼마 안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경험만으로도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이론 공부와 함께 필드와 스크린 경험도 많이 해보리라 다짐한다.
똑바로 보내고 싶지만, 자꾸 옆으로 새는 볼을 보며 인생도 그렇다 싶다. 마음대로 안 되니 인생이 재미나지 않은가 싶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씩 성장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시험을 보면서 우황청심환 마시고 했다 하니, 지인께서 방송 강연 및 강의 경력이 많으신 교수님이 왜 그러시냐며 크게 웃으신다. 그 지인께 내가 파크골프 실력이 아직 모자라고 부족하며 스스로 믿지 못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강의는 전문 분야이고 파크골프는 도전 과제이므로 이제부터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나마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건 눈높이 맞춤형으로 가르치신 프로님 덕분이다. 자신으로 인해 파크골프를 좋아하게 된 것으로 행복하다는 말씀에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았다. 지면을 통해서도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사람은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독수리가 되고 싶다면 독수리와 함께 날면 된다. 잘하고 즐기는 사람 곁에 있으면 어느새 그렇게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파크골프 할 때가 제일 행복한 지금이 가장 예쁘다. 자꾸만 실패하자, 그리고 자주 성공하자. 정답은 많이 해보는 거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오뚝이처럼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우리 인생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순간을 즐기며 기쁘게 살아가는 삶으로도 충분하게 아름답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웃는다. 필자의 인생철학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생을 살다 보면 울고 싶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로 힘든 날도 많다. 그러나 어차피 사는 인생 자신에게 해로운 에너지를 주는 것보다는 이로운 에너지를 선물해 주어야 한다. 나는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경영 능력이 좋은 사람은 대인관계도 좋다. 스스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람은 타인의 가치도 알아주는 사람이기에 소통도 잘되고 공감능력도 탁월하다. 곧 리더십도 좋다.
파크골프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다. 웃다가 울다가 환호하다가 실망하다가 또다시 웃다가 침울하다가 다시 행복해지는 인생의 축소판 같은 이 마력의 운동을 사랑한다. 가슴이 떨리면 심장병이라는 유머가 있는데 첫사랑인 듯 가슴이 떨린다. 기분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시작될 느낌이다. 전 국민이 파크골프를 즐기면 좋겠다. 파크골프로 국민화합, 친목도모와 함께 체력이 국력이 되면 좋겠다. 아울러 비교와 경쟁보다는 성장과 격려가 넘치는 국민스포츠가 되길 바라본다.
박상화
인문학 박사
한국웰니스인재교육원 원장
대한펀리더십협회 회장
세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다누리파크골프연합회 고양시지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