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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배의 실력향상 비법] 파크골프 라운드 전 손목 풀기와 15분의 워밍업

손쉬운 손목 스트레칭이 단 20초 만에 파워를 높여준다. 강력한 스피드를 만들어내는 핵심은 손가락이다. 손가락이 제 역할을 다하려면 손과 손목, 그리고 팔뚝 전체가 유연하게 풀려 있어야 한다. 작은 준비 동작이 전체 스윙의 질을 바꾸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트레칭은 손가락과 손목의 긴장을 완화해 강력한 티샷을 장타로 연결한다. 깊은 러프나 거친 지면에서 샷을 할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손목 부상을 예방하고, 관절염이나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의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단순히 파워 향상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한 준비 운동이다.

 

다음 단계를 차례로 따라 하면 손가락과 손목이 본래의 힘을 되찾아 스윙의 파워를 만들어낸다.

 

 


손목 풀기

 

1. 앞으로 곧게 뻗기

왼팔을 들어 앞으로 똑바로 편다. 오른손으로 왼손 손가락을 잡아 부드럽게 뒤로 젖힌다. 이때 왼손목 근육이 뒤로 당겨지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약 1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2. 반대 방향 스트레칭

이번에는 반대로, 오른손으로 왼손 손가락을 잡고 팔뚝 아래쪽 방향으로 눌러준다. 마찬가지로 10초 동안 유지하며, 손목뿐 아니라 팔꿈치까지 당겨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위의 1, 2단계를 오른팔에도 똑같이 반복한다. 불과 수십 초의 간단한 동작이지만, 이 과정을 마치면 스윙을 할 때 손과 손목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최대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다. 이제 클럽을 그립하고 자신 있게 샷을 시도하면 된다.

 


 

15분의 워밍업 비결

 

나이가 들수록 라운드 전 워밍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젊었을 때는 대충 몸을 풀어도 큰 무리가 없지만, 나이가 들면 관절과 근육이 쉽게 굳어져 부상 위험이 따른다. 충분한 워밍업은 단순한 준비가 아니라 경기력 유지와 건강 관리에 직결된다. 실제로 철저히 몸을 푼 뒤에는 스윙 스피드가 시속 130km 이상으로 향상되는 경우도 보고된다.

 

효율적인 워밍업은 길고 복잡할 필요가 없다. 전체적으로 15분 정도 투자하면 충분하다. 이 시간을 통해 전신의 근육과 관절이 자연스럽게 가동되며, 첫 홀부터 자신감 있게 핀을 공략할 수 있다.

 

1단계: 혈액 순환 활성화

라운드 시작 전, 단순히 연습 지역까지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몸에 활력이 돌기 시작한다. 여기에 클럽을 집어 원형으로 크게 스윙하는 동작을 더한다. 각각의 팔로 10회씩 반복하면 어깨와 상체가 부드럽게 풀리며, 동시에 다리와 엉덩이까지 가볍게 이완된다. 이 단계는 본격적인 운동을 위한 ‘시동 걸기’와 같다.

 

2단계: 하체 안정화

클럽을 지면에 세워 놓고 지지대로 활용한다. 클럽의 그립 상단을 단단히 잡은 뒤, 천천히 앉아 엉덩이와 허벅지가 지면과 평행이 될 때까지 몸을 낮춘다. 이 자세를 10회 반복하면 무릎과 종아리, 엉덩이, 허리에 이르기까지 하체 주요 근육이 풀린다. 골프 스윙의 파워는 하체에서 비롯되므로 이 단계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3단계: 전신 연결 동작

마지막으로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움직이는 유연성 동작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클럽을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린 뒤 좌우로 크게 기울여준다. 이때 옆구리와 허리가 시원하게 늘어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 동작을 통해 척추와 옆구리 근육이 활성화되며, 스윙 궤적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라운드 전 15분의 짧은 준비와 손목 스트레칭만으로도 스윙의 질이 달라진다. 파워 있는 샷, 부상 없는 라운드, 그리고 꾸준히 유지되는 기량은 올바른 준비에서 비롯된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라운드를 좌우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최준배

아스트로 파크골프클럽용품 회장

충남 서산 나이스파크골프장 대표

팬드 ‘최준배 파크골프발전연구소’ 소장

대한파크골프협회 3급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