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6월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문경 영강천변파크골프장에서 열띤 결선 경기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2,195명과 임원, 심판, 운영진 등을 포함해 2,300여 명이 함께했다. 4주간 총 8차례의 예선을 거쳐 남녀 각 288명 총 576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해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최고 영예인 MVP(남녀 통합 1위)는 경남의 장수석 선수가 차지했다. 장 선수는 첫날 55타, 둘째 날 54타로 총 109타를 기록하며 경북의 이상열 선수와 동타였으나 백카운터 동타 규정에 따라 2,000만 원의 상금과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장 선수는 파크골프 3년 차를 맞은 실력파로 지난해에도 문경새재배 대회에 출전했었다. 올해 첫 우승을 통해 입문 후 첫 번째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남 함양에서 부인과 함께 참가한 장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사전에 2박 3일간 문경을 미리 찾아 연습 라운딩을 진행했고, 본 대회 기간에는 총 4박 5일간 문경에 머무르며 철저한 준비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1위는 경북의 이상열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 타 차로 뒤를 이은 전남의 최성재 선수가 110타로 2위를, 이어 경북의 윤병진, 대구의 김정년, 경기의 박송화, 강원의 강성용 등 다섯 명의 선수가 11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이 이어진 경기였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 대회다운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여자부에서는 세 선수가 나란히 최종 111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종 순위는 백카운터에 따라 김인혜 선수가 1위, 김병옥 선수가 2위, 이옥조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9위까지도 113타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렸으며, 파크골프를 통한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개회식에서 “전국적인 파크골프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문경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에는 남녀 각 부문별 상위 30위까지 시상이 진행되었으며, 총 6천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참가자들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문경의 자연환경과 훌륭한 대회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입을 모아 만족감을 드러냈다.
MVP 경남 장수석 109타
남자부 순위
1위 경북 이상열 109타
2위 전남 최성재 110타
3위 경북 윤병진 111타
4위 대구 김정년 111타
5위 경기 박송화 111타
6위 강원 강성용 111타
7위 광주 송재상 111타
8위 대구 신기찬 111타
9위 부산 김한열 111타
10위 강원 이영호 112타
여자부 순위
1위 경기 김인혜 111타
2위 경북 김병옥 111타
3위 강원 이옥조 111타
4위 경북 김옥희 112타
5위 경북 임성년 113타
6위 경북 김연숙 113타
7위 대구 배현숙 113타
8위 광주 최선녀 113타
9위 경북 박태심 113타
10위 강원 정은주 114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