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파크골프장의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현장에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고령층 중심의 주요 이용자들은 “건강 증진과 복지 차원의 공공 체육시설을 왜 유료화하느냐”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격렬한 시위까지 벌어졌다. 반면 지자체는 운영비와 인력 부담,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재원 마련을 이유로 유료화가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유료화는 단순한 요금 문제가 아닌, 공공성과 복지, 지속 가능성을 놓고 벌어지는 사회적 조정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파크골프장의 유료화는 전국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지자체는 나름 이용자들에게 사전 고지와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일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지만 매끄럽지만은 않다. 특히 고령 이용자층과 협회 중심의 기존 이용 구조를 유지해 온 동호회 회원들과의 마찰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동호회 주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공간이 이제는 공공기관의 통제하에 놓이면서, 운영 주체의 충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두고도 협회와 지자체, 회원과 비회원 사이의 마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유료화 지자체마다 불만 고조 울산‧세종‧창원‧예천 등 전국으로 번져 울산 남구는 지난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신설과 증설 붐이 일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년층의 체력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하천점용허가 미이행과 불법 확장, 안전관리 부실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가 관리에 나서고는 있으나, 여전히 무허가 운영이 관행처럼 굳어지며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단속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장기적으로는 무허가 시설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안전과 환경 기준을 준수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사전조건부허용 제도와 이를 뒷받침할 행정 지원조직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은 전국 파크골프 운영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파크골프장 중 절반 이상이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라며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표면적으로 일부 개선변화가 있었다. 몇몇 지자체에서는 불법 시설 단속을 시작했고 환경청에서도 허가 기준을 다시 점검했다. 그러나 현장에
제4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기간·장소 : 9. 26.(금) ~ 27.(토) 영암 삼호파크골프장 주최 : 전라남도체육회, 한국일보/ 주관: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 상금 : 개인전 남녀 각각 1위 3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 외/ 시니어전 남녀 각각 1위 150만 원, 2위 100만 원, 3위 50만 원 외 제8회 물맑은 양평 전국 파크골프대회 일자·장소 : 9. 14.(일) 양평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주최 : 양평군, 경기일보/ 주관: 양평군파크골프협회 상금 : 남녀 각각 1위 300만 원, 2위 150만 원, 3위 100만 원 외 제2회 예천 회룡포&판테온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기간·장소 : 9. 13.(토) ~ 14.(일) 예천한천파크골프장 주최·주관 : 예천군파크골프협회, 판테온 상금 : 남녀 각각 1위 500만 원, 2위 400만 원, 3위 300만 원 외 제1회 합천군수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기간·장소: 9. 15.(월) ~ 16.(화) 합천파크골프장 주최·주관 : 합천군파크골프협회 상금 : 남녀 각각 1위 700만 원,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 외 2025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기간·장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길었던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저만치 가을이 오고 있다. 한낮 햇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숨 막히던 폭염은 지나고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살랑인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는 기다리던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여름 내내 잠시 쉬었던 필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9월은 전국에서 굵직한 대회들이 줄줄이 열린다. 9월 13일 ‘제2회 예천 회룡포&판테온배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14일 ‘제8회 물맑은 양평 전국 파크골프대회’, 15일 ‘제1회 합천군수배 전국대회’, 16일 ‘2025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까지 매일 전국대회 본선이 개막한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자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코스 점검, 응급의료 지원, 기온 변화에 따른 경기 시간 조정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라운드의 즐거움은 특별하다. 맑은 공기 속으로 파란 잔디 사이로 공이 치닫는 가을 필드는 웃음이 넘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낮은 29도 내외의 고온이기에 수분 섭취와 체온 조절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한낮 라운드에는 체력 안배와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고, 얇은 긴팔과 모자
한의학의 핵심은 바로 ‘기혈순환’이다. 쉽게 말해 ‘피를 잘 돌게 하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정신기혈(精神氣血)로 이루어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기혈과 오장육부, 조직, 기관들의 조화가 깨지면 병이 온다고 본다. 그렇다면 정신과 기혈 중 무엇이 먼저일까? 바로 기와 혈이다. 한의학은 철저히 유물론적 사고에 입각한 학문이다. 몸이 존재한 뒤에 정신이 존재하고 기운과 피가 잘 돌아야 활동도 가능하다. 35년간 환자를 진료하며 내가 확실하게 깨달은 점이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몸은 우리를 지키려 한다는 점이다. 모든 증상은 우리의 몸이 살고자 하는 현상이다. 만일 혈압이 오른다면 그것은 내 몸이 나를 살리기 위해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두 번째로 깨달은 점은 우리 몸을 지키는 핵심이 바로 ‘피’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또한 피를 만들기 위해서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잘 돌면 탈이 날 일도 없다.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활동이다. 피가 위장에 가면 위장이 움직여 음식을 소화시키고, 췌장에 가면 췌장이 움직이면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뇌에 피가 돌아야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으
사람들과 잘 지낸다는 건 단순히 갈등 없이 지낸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을 읽고, 존중하고,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리고 그 비밀은 우리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얼굴을 잘 들여다보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눈은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말을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그의 눈에서 읽는다. 진심은 눈빛에서 드러난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판단 없이, 비교 없이, 그저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것. 눈으로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고, 눈을 맞추며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그 작은 시선 하나가 어떤 이에게는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할 수도 있다. 입은 말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얼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곳은 입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너무 무심하게 말을 뱉는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좋은 말은 꼭 멋진 말이 아니다. “고마워요.” “괜찮아요.” “수고했어요.” 이런 짧은 말들이 사람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입은 침묵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때로는 말하지 않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질문하면 대답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는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여유 있는 자세로 꼬집거나 위트있게 풍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날 경우,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계약을 취소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겠다는 고객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원칙만을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처럼 극단적으로 대응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영업사원은 재치 있는 유머로써 여유 있게 대응하여 파기된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거나 훗날을 기약하는 잠재 고객으로 관계를 호전시킨다. 이것이 기업에서 유머 있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 1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이 있는 날이다. 민석이가 긴장하며 시험관 앞에
며칠 전, 비가 폭포수처럼 내리는 날 강의가 있어 차를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빗길을 천천히 가다 보니 바로 앞에 가고 있는 차량 뒤 번호판 옆에 흰색 코팅된 종이로 된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니 빵빵 누르지 마세요” 순간 “다행이에요. 저는 웬만해서 빵빵 잘 안 눌러요”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미리 알려주니 고맙지” 하면서도 “아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라면 연세가 얼마가 되셨을까” 하는 생각부터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니 어떻게 해야 할까?” 하며 몇 년 전 어느 탤런트가 면허증을 반납했다는 것도 생각이 났다. 그럼, 과연 고령 운전자 기준은 몇 세부터일까?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고령 운전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운전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기준은 만 70세 이상부터다. 평균적으로 70세 이후부터 시력, 청력, 판단력, 반응 속도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단순한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양싸부’라는 이름으로 골프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쌓아온 양찬국 레슨 마스터. 그가 ‘K-파크골프 칼리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 17개 시도에 프라이빗 민간 파크골프장을 설립하고, 교육·문화·건강을 결합한 새로운 파크골프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의 파크골프장이 시설 노후화, 안전 미비, 단조로운 운영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서 그는 ‘고급화된 콘텐츠’와 ‘운영 표준화’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장마 끝자락에서 양 프로에게 ‘K-파크골프 칼리지’의 비전을 들었다. 양찬국 프로를 정의하는 말은 양싸부 외에도 넘쳐난다. JTBC 골프 프로그램이나 관련 기사에서는 ‘인생을 골프와 맞바꾼 남자’로 소개된다. 골프 때문에 철이 덜 든, 아니 들 수 없는 남자라는 표현도 나온다. 그가 나온 최근 유튜브 레슨 영상에 가장 많이 쓰이는 해시태그는 #골프오빠다. 골퍼들의 싸부, 노장불패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스물다섯에 골프에 입문해, 1980년 미국으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이스트베이캠퍼스에서 연마했고, USGTF 마스터 프로, KPGA 챔피언스 투어 티칭프로 자격증도 땄죠. 정말 골프에 미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는 생활체육 그 이상, 행복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대를 잇고, 마음을 연결하며, 건강과 힐링을 더불어 전하는 선물이다. ‘파크 퀸’이라 불리는 방화영 이사는 라운드와 콘텐츠로 동호인의 삶을 바꾸는 파크골프 전도사이다. 국가자격 4관왕 강사이자 PGK파크골프킹의 마케팅 이사로 활동하며, 스크린과 필드를 막론하고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파크 퀸을 만났다. 폭염이 시작된 7월, PGK파크골프킹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방화영 이사는 에너자이저였다. 아름답고 건강한 웃음은 누구에게라도 행복을 주는 마술이다 싶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크골프 여왕답게 지도자, 마케팅 홍보 수퍼바이저, 콘텐츠 크레이어터의 삶을 막힘없이 풀어냈다. 파크퀸의 여정은 지도자로 시작되었다. 방 이사는 노인·장애인·생활·유소년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모두 갖춘 국가자격 4관왕이다.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교육생들이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기대돼요”라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파크골프가 그녀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단순한 직업 이상의 의미였다. 매일의 라운딩 속에서 만나는 인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감동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