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처럼 직접적이고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척추는 3단계로 망가진다. 척추가 변형되는 과정은 고관절 변형, 추간공 협착, 뼈의 뒤틀림 과정을 거친다. 척추병은 척추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병이 생긴 곳은 척추지만 병이 시작되는 곳은 척추를 받쳐주는 골반, 그리고 골반의 아래 축을 담당하는 고관절이다. 골반은 두 다리 위에 놓여 있다. 골반과 다리를 잇는 관절이 바로 고관절이다. 다리뼈 끝에 있는 망치 모양의 대퇴골두가 골반의 비구 안에 들어 있는 형태다. 다른 관절과 같이 대퇴골두와 골반의 비구 안쪽 또한 연골로 싸여 있다. 뼈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퇴골두와 비구 안에는 원형인대라고 불리는 인대가 있어서 다리뼈가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두 다리가 체중 부하를 똑같이 나누어 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느 부위든 좌우의 균형이 딱 맞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한쪽 다리에 체중이 조금 더 쏠리게 된다. 체중이 어느 다리에 얼마만큼 실리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사람은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자신만의 행동방식을 갖게 된다. 어느 쪽 손을 많이 사용하는지,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는 어떤 다리를 축으로 삼는지, 걸을 때는 발바닥의 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얼굴이 좀 더 편안하고 좋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보다 얼굴 관리입니다. 피부 상태가 편안하고 정돈되어 있으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아도 인상이 밝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기에,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먼저, 세안부터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하게 씻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수분과 보호막을 빼앗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절대 힘을 주어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수건으로 닦을 때도 비비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 바로 보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피부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 주름이 더 깊어 보일 수 있습니다. 토너나 미스트로 피부결을 차분하게 정돈한 뒤, 수분 에센스나 세럼, 그리고 크림을 순서대로 발라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세요. 특히 눈가, 입가
“인류 최고의 완벽미를 갖춘 건축물로 알려진 타지마할, 아내를 그리워하며 지은 궁전형 묘지”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찬사를 받는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 샤 자한이 죽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궁전 형식의 묘지이다. 타지마할은 사랑의 금자탑이라는 별칭과 함께 인류 최고의 완벽미를 갖춘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백의 대리석과 수많은 보석으로 장식되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순백의 궁전 같다. 타지마할은 1654년 무굴제국의 수도인 인도 남쪽 아그라(Agra)의 자무나(Jamuna) 강변에 세워졌다. 샤자한은 죽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요새였던 아그라 성에서 마주 보이는 곳에 이 궁전형 묘지를 세웠다. 자무나강을 사이에 둘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샤 자한은 세 번째 아내였던 뭄타즈 마할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샤 자한은 뭄타즈 마할을 항상 곁에 두고 다녔다. 그러한 영향인지 뭄타즈 마할은 전쟁터에까지 따라나섰다가 그곳에서 14번째의 아이를 낳은 후 열병을 앓다가 죽었다. 그녀의 나이 39세였다. 샤 자한은 뭄타즈 마할이 죽자 슬픔에 잠겨 정사를 제
수능일엔 전 국민이 마음을 졸이며 수능생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웃에 지인의 딸이 수능생으로 있어서 수능장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맡게 되어 같이 긴장하고 어둑어둑한 학교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막상 도착해서 보니 주변을 지키는 경찰관들이 제지하며 아침 7시가 되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아, 20분 이상 어디서 기다려야 하나, 차를 가지고 이리저리 천천히 주변을 돌고 돌다가 수능장소 바로 옆학교 정문 앞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해가 온전히 떠오르지 않았지만, 부모들의 마음이 실린 자동차들이 한두 대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공기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막상 입을 열면 부담이 될까 싶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저 조용히 운전대를 잡고 모두의 숨소리만 느끼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중 바리케이드가 열리며 어르신 한 분이 마스크를 하고 내 차 앞으로 다가와서 학교 운동장에 주차하라고 친절하게 권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운동장에 잘 주차하고 창을 열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했더니 어르신이 창가로 다가와 “아가야, 오늘 시험 보러 왔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겨울 라운드의 세련된 감각을 살린 츄쿠츄의 12월 컬렉션은 보온성과 스타일을 완벽히 결합했다. 블랙 퍼 베스트와 슬림한 라인 포인트 셋업은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활동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잡았다. 화이트 니트에 레드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더한 룩은 따뜻한 감성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블랙 니트 셋업은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로 필드를 장악한다. 퍼플 플리스 베스트는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겨울 라운드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기능적 소재와 감각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츄쿠츄의 필드웨어는 추운 계절에도 스윙을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만든다. 촬영 협조 : 츄쿠츄 스튜디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5년은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의 중심’에서 ‘국민 스포츠의 무대’로 올라선 해였다. 공원과 하천변,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새 코스가 열렸다. 세대와 지역, 나라를 잇는 잔디 위의 네트워크가 넓게 퍼졌다. 포천 한여울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프로파크골프 테스트’는 생활체육이 프로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화천·구미·고령 등지에서 열린 전국대회는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수천 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축제형 스포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세대 확장이다. ‘화천교육장배 어린이대회’와 대한청소년파크골프협회 창립, 그리고 여성·가족 중심 대회의 확대는 파크골프가 더 이상 노년층의 운동이 아니라 모두의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청양과 군위, 영주, 증평 등 전국 각지에서는 100홀을 넘는 대형 코스가 조성되며, ‘파크골프장이 지역산업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과제도 분명하다. 빠른 성장 속도만큼 제도적 기반은 아직 미비하다. 지도자 자격체계 정비와 경기규정의 통일, 시대에 맞는 공